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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무인헬기 병해충 119방제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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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무인헬기 병해충 119방제단 출범

입력
2015.07.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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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풍천들에서 무인헬기 병해충 방제 시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풍천들에서 무인헬기 병해충 방제 시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병충해 방제, 이젠 무인헬기가 책임진다.

경북도가 병해충 발생상황을 미리 발견, 방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을 발족했다.

도는 지난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풍천들에서 경북도와 안동시 등 관계공무원과 지역 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제단을 발족하고 무인헬기 병해충 방제 시연을 했다. 이날 방제단은 풍천들 250㏊에 대한 방제를 실시했다.

방제단은 무인헬기 11대와 조종사 22명으로 구성됐으며, 갑작스레 병해충이 발생하거나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서 지원요청이 오면 출동, 방제하게 된다. 전용 안내전화(053=320-0119)를 운영하며, 병해충방제나 제초제살포뿐 아니라 사료작물 파종 등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20㏊ 이상 농경지에 대해 이용을 신청할 수 있고, 무인헬기를 운영 중인 경주 김천 안동 구미 등 10개 시ㆍ군 이외 지역에서도 요청이 오면 출동할 계획이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영농의 경우 노동력 절감 정도가 항공직파는 기계이앙에 비해 92%, 방제와 비료 주기는 95%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낙영 경북도행정부지사는 “자유무역협정 파고를 넘는 방안의 하나로 무인헬기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33억원을 들여 11대를 확보했고, 앞으로 40대까지 늘려 도내 벼농사의 50% 이상이 무인헬기의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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