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첫 입주자 모집이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8~9일 이틀 간 서울 송파 삼전, 서초 내곡, 구로 천왕, 강동 강일 등 4개 지구 행복주택 847가구에 8,797명이 입주 신청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송파 삼전 지구(40가구ㆍ한국토지주택공사 공급)에는 3,208명이 몰려 8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서울시 SH공사가 공급하는 서초 내곡(87가구)에는 2,480명이 신청해 경쟁률 28.5대 1을 기록했다. SH공사가 짓는 구로 천왕(374가구)과 강동 강일(346가구)에는 각각 1,961명과 1,14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2대 1과 3.3대 1이었다.
네 곳 모두 사회초년생 공급분(전용면적 19~29㎡)의 인기가 높아 송파 삼전은 208.5대 1(11가구 모집에 2,294명 신청), 서초 내곡은 59.1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구로 천왕과 강동 강일의 신혼부부 공급분은 경쟁률이 미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4개 지구 중 한 곳에만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보니 교통이 편리한 지구에 사람이 몰렸다”며 “행복주택 수요층에 신혼부부보다 사회초년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혼부부 배정 물량 중 입주자를 구하지 못하는 물량은 사회초년생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당첨자 발표는 9월 17일 LHㆍSH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뤄지며 송파 삼전, 서초 내곡, 구로 천왕 지구는 10월 27일부터, 강동 강일 지구는 12월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세종=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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