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강도 높은 정치 풍자곡으로 돌아온다.
제목부터 '왓 아 유(What are you)?'로 강렬하다. 사람에 대한 의문문에 사용되는 'Who'대신 'What'이라고 표현했다. 부제인 '디어 피(dear P)'는 광대 피에로(Pierrot)와 정치인(Politician)을 모두 뜻하는 중의적 의미로 썼다.
10일 공개한 노랫말은 더욱 인상적이다. '니 삶은 왜 그러냐고/ 이제 좀 사람답게 살래요' '웃는얼굴 화려한 가면이 바보 같대요/ 사람들에게 난 그저 웃긴 광대삐에로/ 화려하게 꾸민 겉모습에 속고 있네요/ 눈물뒤엔 아무도 모르게 혼자 웃어요'라는 식이다.
김장훈은 "누구나 삐에로처럼 가면을 쓰고 산다"며 "나같은 가수나 직장인, 상인은 물론이고 특히 정치인은 늘상 철가면을 착용하고 산다"며"하지만 정치의 가면은 다르다. 보통 사람들의 가면은 가족들 위한 자기 희생 의미가 강한 반면 정치들은 오로지 탐욕과 권력, 당리당략, 개인 영달을 위해서다"라고 노래의 속뜻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닌 사람도 있겠으나 요즘 우리 눈앞에 일어나는 정치권의 현상들을 보면 거의 그런 것들만을 추구하며 가면을 쓰는듯"이라며 "노랫말에서처럼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바보같다"고 말했다.
음원 발매에 앞서 가사를 공개한 김장훈의 신곡 '왓 아 유'는 15일 발표된다. 케이윌의 '촌스럽게 왜이래' 지오디의 '우리가 사는 이야기' 등의 히트곡을 만든 텐조와 타스코, 김장훈이 작사, 작곡, 편곡을 함께 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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