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협력업체, 자격요건 엉터리
한화케미칼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경찰 수사본부(본부장 김녹범)는 10일 하청업체인 현대환경산업 측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사업자 주소지를 허위로 기재하고 타인의 자격증을 대여받는 등 자격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한화케미칼 폐수저장조 보수 공사업체인 현대환경산업 대표 L(54)씨를 상대로 회사운영 전반과 공사 수주경위, 현장감독 등에 대하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업체 측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증에 사업자 주소지를 허위로 기재하고, 타인의 자격증을 대여 받아 수질환경전문공사업으로 부산시에 등록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자격증을 대여 받아 수질환경전문공사업을 허위 등록하는 등 처음부터 공사적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사실을 중시하고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는 방침을 추진중이다.
경찰은 또 한화케미칼과 현대환경산업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안전점검과 안전교육 등이 형식적으로 진행된 사실도 확인, 관련자들의 혐의점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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