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수감됐던 가수 고영욱이 10일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2년 6개월의 형량을 마치고 서울남부교소에서 출소했다.
수척해진 얼굴로 교도소 정문을 나온 고영욱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되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었다. 다시 한 번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인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전자발찌 부착 3년과 정보공개 5년을 추가로 선고했다.
고영욱은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11개월을 보내고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1년 7개월을 복역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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