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이르는 12.9km 연장구간 중 1ㆍ2공구에 대한 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경기 남양주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지하철로 26분만에 올 수 있게 된다.
시에 따르면 별내선은 현재 종점인 암사역부터 기존 도심지와 암사생태공원, 한강하부 등을 통과해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연장된다. 사업비는 1조2,806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총 12.9km 구간 중 암사동과 한강 하부를 지하로 통과해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되는 3.8km 구간의 토목ㆍ궤도·건축ㆍ정거장전기와 소방을 포함한 기계설비를 맡는다. 총 6개 공사구간 중 서울시는 1ㆍ2공구를, 경기도는 3~6공구를 담당한다. 각각 기본설계와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12월까지 완료하고, 2017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별내선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별내선이 완공되면 서울 강남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별내역에서 서울 강남권까지는 경춘선을 타고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갈아타면 약 48분이 걸리지만 별내선이 개통되면 22분이 단축된 약 26분에 주파가 가능하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별내선 건설 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며 “간선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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