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7만3,535건)보다 50.1% 급증한 11만383건으로 5월(10만9,872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이 5만7,227건, 지방이 5만3,156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4.7%, 24.9% 늘었다.
올 1~6월 누적 주택거래량은 61만79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1% 늘면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2011년 50만1,000건을 기록한 후, 2012년 34만4,000건, 2013년 44만1,000건, 2014년 47만3,000건 등 50만건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3.7%)과 서울(59.2%)의 거래량 증가폭이 지방(16.8%)을 크게 웃돌았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42만4,661건), 연립ㆍ다세대(10만5,965건), 단독ㆍ다가구(8만170건) 등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8.1%, 33.6%, 28.2%씩 증가했다.
연립ㆍ다세대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층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연립ㆍ다세대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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