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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꼽은 10년 뒤 유망직업, 1ㆍ2위는 노인복지ㆍ환경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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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꼽은 10년 뒤 유망직업, 1ㆍ2위는 노인복지ㆍ환경 종사자

입력
2015.07.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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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10년 후 유망 직업으로 실버케어 전문가를 으뜸으로 꼽았다. 고령화 시대를 반영한 전망으로 풀이된다. 법조인과 정치가는 최하위권이었는데, 사법과 정치에 대한 불신 풍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대학생 610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유망 직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은 2025년 가장 인기가 있을 직업으로 ‘노인복지 및 요양 관련 실버케어 전문가’(23.0%ㆍ복수응답)를 꼽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올해 13.1%에서 2030년 24.3%까지 치솟는 등 저출산ㆍ고령화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10년 뒤 유망 직업 2위에는 ‘지구온난화 측정 등 환경관련 종사자’(19.0%)가 올랐고, 이어 ‘정보기술(IT)ㆍ소프트웨어(SW) 관련 개발 및 엔지니어’(18.5%), ‘정보통신 관련 보안전문가’(14.3%) 순이었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의 인기로 ‘요리사, 바리스타 등 식음료 관련 종사자’도 14.1%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대학생들은 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ITㆍ정보통신 분야(32.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바이오ㆍ제약(13.9%), 여행ㆍ레저ㆍ호텔ㆍ서비스(12.8%), 식음료ㆍ외식ㆍ프랜차이즈(10.0%) 등의 업종도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인 업종 분야’도 ITㆍ정보통신 분야가 24.6%로 1위였다.

반면 10년 뒤 유망 직업으로 법조인과 정치인을 뽑은 대학생은 각각 1.3%와 1.5%에 불과했다. 법조인과 정치가는 ‘기타’(1.1%)를 제외하고 최하위였다.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에서 나타난 무능한 정부, 민생을 외면하는 국회, 정치 검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법부 등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내포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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