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거래 61만건…역대 최다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61만796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토교통부는 1~6월 누적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늘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당해 6월까지 누적 주택거래량은 2011년 50만1,000건, 2012년 34만4,000건, 2013년 44만1,000건, 지난해 47만3,000건이었다.
지열별로는 수도권의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30만9,947건으로 지난해보다 43.7% 많았다. 이 중 서울은 11만782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9.2%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상반기에 아파트(42만4,661건), 연립과 다세대(2만1,053건), 단독과 다가구(8만170건)가 지난해보다 28.1%, 33.6%, 28.2%씩 각각 거래량이 증가했다.
연립?다세대 주택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층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연립과 다세대 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6월은 전달인 5월에 비해 주택거래량이 0.5% 늘었지만, 매매금액은 오히려 0.5% 감소했다. 특히 매매금액이 2억원 이하인 주택의 거래량이 5월보다 2.4% 늘어 ‘2억원 초과 4억원 이하’나 ‘4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보다 거래량 증가폭이 컸다. 매매금액이 상대적으로 저가인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강보합, 수도권 일반 단지는 보합, 부산과 대구 등 지방 단지는 강보합을 보였다.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 정보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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