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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기금, 삼성물산 합병 반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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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기금, 삼성물산 합병 반대 가세

입력
2015.07.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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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기금, 삼성물산 합병 반대 가세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삼성물산와 제일모직 합병 반대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3월 말 현재 삼성물산 주식 0.2%를 보유한 CPPIB가 이날 홈페이지에 주주들이 양사 합병에 반대하는 내용의 위임투표 결과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또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 Co)와 ISS(International Shareholder Service)에 이어 한국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최근 세번째로 국민연금 등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양사 합병에 반대하도록 권고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세계 2위의 의결권 자문회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지난 1일 삼성물산 주주들에 대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도 지난주 유사한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달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현물 배당이 가능하도록 하고, 주주총회에서 배당 규모와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정관 개정 의결을 제안한 바 있다.

근로자 등의 연금 운용을 주요 수익원으로 자산 2,650억달러를 운용하는 CPPIB는 국제금융계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사모 대출사업 부문 매입 협상을 진행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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