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곳곳 ‘비콘’ 설치 유행
근거리 무선통신 장비인 ‘비콘’이 은행이나 백화점, 놀이공원, 경기장 등 여러 생활공간에 설치되고 있다.
9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입 중인 전자회사와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금융회사, 유통회사 등이 최근 소비자를 위해 자사 영업장에 비콘을 설치하고 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특정 공간에 머무는 사람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장치. 저전력으로 최장 70m까지 교신할 수 있지만, 10㎝ 단위의 구별도 가능하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크기도 매우 작아 수십 대를 설치해도 소비자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다.
비콘이 쓰이는 분야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교실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출석이 확인되고, 마트 앞을 지날 때 전자할인 쿠폰이 수신될 수 있다. 전문 안내자 없이도 관광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금융상품을 설명하거나 매장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비콘을 설치하는 매장도 있다.
업계에선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향후 비콘 설치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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