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도 이젠 모바일로
국민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손 안에 객장’이 점점 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활용한 무선단말 거래 비주이 각각 15.4%와 25.1%로 나타났다. 모두 역대 최고치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유가증권시장의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12.9%였다 지난 4월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올해 초 22.7%에서 최근 2.4%포인트 뛰어올랐다.
아직은 MTS 거래 비중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절반 수준이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주식 거래의 편리함 덕분에 조만간 HTS 거래 비중을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증권사들도 이런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는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MTS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증권 애플리케이션과 손을 잡는 증권사도 늘고 있으며, MTS 거래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활발하다.
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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