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1%대까지 추락한 초 저금리시대다. 낮은 금리로 예금상품은 성에 안 차고 여유자금을 운용할 투자처를 찾아 발 품을 팔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재테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금융상품에 대한 호 불호가 갈리고 있다. 하지만 내집마련과 노후준비를 위한 안정적 목돈마련이나 보수적 투자성향의 사람들에게는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원금보장이 확실한 예금을 외면 할 수 없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공개한 투자원칙 2개 조항 "제1조 원금을 잃지 마라. 제2조 제1조를 잊어버리지 말라"가 시사하듯 개인은 고수익 고위험을 쫓기 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어느 정도 원금손실에 대한 위험을 감내할 수준의 자금 여유가 있더라도 일정비율의 정기예금 유지가 필수적이다. 또한 미래에 필요한 종자돈을 모으기로 계획 한 다면 수익률에 대한 기대를 희생하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적금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다. 이왕 예금상품을 가입할 계획이면 비록 만족 할 만한 금리수준은 아니더라도 예금상품을 가입할 때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는 4가지 팁을 활용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첫째는 절세형 상품을 우선적으로 가입한다. 정부의 세수 부족을 이유로 관련상품이 많이 줄었지만 비과세, 세금우대, 소득공제를 적용 받는 상품을 가입하면 금리를 추가적으로 보상받는 효과가 있다.
둘째는 복리효과가 있는 상품을 가입한다. 월 또는 연복리식 상품은 이자에 이자가 발생하는 구조로 기간이 길어지고 이자지급 횟수가 많을 수록 추가되는 이자가 커지게 된다.
셋째는 신상품이나 특판 상품을 겨냥하여 가입한다. 이들 상품은 이벤트 성으로 기존의 상품에 비해 유리한 금리를 지급 받을 수 있고 부가적인 서비스도 있다.
넷째는 인터넷뱅킹을 통한 신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가입한다. 은행의 경우 저비용채널인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할 경우 창구 가입시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물론 예금의 가입도 금리변동에 대응해 가입기간을 조정(금리인상예상 →단기, 인하예상 →장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초저금리 시대에도 예금상품은 안정적인 목돈마련과 목돈 굴리기에 적합한 장점은 여전히 살아 있다. 눈을 뭉쳐야 눈사람을 만들 듯이(snowball effect) 목돈마련은 한푼 두 푼을 모으는 데서 시작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불변하다.
마케팅 금융칼럼니스트 이치한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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