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심쿵~ 애플뮤직으로 '음악 다섯 메뉴' 즐겨볼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심쿵~ 애플뮤직으로 '음악 다섯 메뉴' 즐겨볼까

입력
2015.07.08 18:10
0 0

국내서도 美 계정 설정해 이용 가능

음악 추천 기능에 라디오 메뉴에

좋아하는 가수와 SNS 서비스도

3개월 무료 기간 후 자동과금 유의

애플뮤직 ●출시 : 6월 30일 ●서비스국 : 미국, 영국, 일본 등 115개국 ●음원 : 3,700만 곡 ●월 이용료 : 9,99달러 (9월까지 무료) ●특징 : 이용자 음악취향 분석해 곡 추천, 가수와 팬 연결하는 SNS 운영, 유명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채널 운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
애플뮤직 ●출시 : 6월 30일 ●서비스국 : 미국, 영국, 일본 등 115개국 ●음원 : 3,700만 곡 ●월 이용료 : 9,99달러 (9월까지 무료) ●특징 : 이용자 음악취향 분석해 곡 추천, 가수와 팬 연결하는 SNS 운영, 유명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채널 운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이 지난달 30일 전 세계 150여개국에 상륙했다. 애플뮤직은 음원 디지털 파일을 내려 받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라디오처럼 실시간으로 음악을 듣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 9.99달러(약 1만2,000원)를 내면 약 3,700만곡에 이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출시 첫 3개월 동안은 이마저도 받지 않고 이용자 확대를 위해 공짜로 제공한다.

애플의 이런 정책은 소비자들 입장에선 좋지만 가수와 음반 제작사 등에게 큰 반발을 샀다. 무료 서비스 기간 동안 가수와 음반사 등에 저작권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미국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인기 가수들이 애플에 음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발이 잇따랐고 결국 애플은 저작권료를 지급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만큼 출시 전부터 말 많고 탈 많았던 애플뮤직은 지금 전 세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뿐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응용소프트웨어(앱)를 내려 받으면 이용할 수 있어서 파급력이 상당하다. 이 같은 상황은 아직 정식 서비스 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계정으로 최신 가요를 들을 수 있다

애플 아이폰 이용자라면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 하나. 미국 계정을 이용하면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서비스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이 방식으로 해외에서만 제공되던 아이튠즈 라디오를 듣거나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영화, TV프로그램, 전자책 등을 내려 받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애플뮤직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달 최신 운영체제(iOS)를 배포하면서 기본 제공되는 ‘음악’ 앱에 애플뮤직을 포함시켰다. 즉 iOS를 최신판으로 바꾸면 좋든 싫든 애플뮤직을 무조건 쓸 수밖에 없다. 다만 애플뮤직이 국내 서비스를 하지 않다 보니 국내 계정 이용자들은 음악 앱을 켜도 애플뮤직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 계정으로 바꿔 접속해야 애플뮤직이 나타난다.

이처럼 국내 이용자들이 굳이 계정을 바꿔가며 애플뮤직을 이용하는 이유는 무료로 많은 곡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뮤직은 최신곡을 포함해 국내 가요도 대부분 서비스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알아서 취향에 맞는 곡을 추천

애플뮤직은 추천음악과 새로운 음악, 라디오, 커넥트(연결), 나의 음악 등 다섯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것은 ‘추천음악’과 ‘커넥트’다. 추천음악은 이용자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좋아하는 가수를 선택하면 애플이 취향을 자동 분석해 선호할 만한 곡을 추천해 준다. 힙합, 라틴, 댄스, 리듬앤블루스(R&B) 등 다양한 분야 가운데 한 개 이상을 선택하고 해당 분야의 좋아하는 가수를 고르면 된다.

커넥트는 가수와 팬을 연결해 주는 일종의 사회관계형서비스(SNS)다. 이용자가 원하는 가수를 찾아 팔로우 하면 해당 가수가 게시하는 사진이나 새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도 달 수 있다. 다른 SNS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음악을 매개로 하는 점이 다르다.

라디오 메뉴는 다양한 음악 방송국 중 이용자가 원하는 곳을 고르면 일반 라디오방송처럼 음악을 들려준다. 기존 ‘아이튠즈 라디오’와 동일한 서비스다. 새로운 음악은 말 그대로 새로 나온 음악을 제공한다. ‘나의 음악’은 이용자가 원하는 곡을 골라서 목록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이 목록은 애플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서버에 저장돼 아이패드, 맥북 등 다른 기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이용해 말로 각종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시리를 실행한 뒤 “이번 달 가장 많이 재생한 노래를 들려 달라” 고 말하면 알아서 해당 노래가 흘러 나온다.

이용 시 주의할 점은

애플뮤직 이용 시 주의할 점은 무료 서비스 3개월이 지나면 자동 과금이 된다는 점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설정을 바꿔 놓아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애플뮤직 왼쪽 상단에 있는 ‘프로필’ 아이콘을 누른 다음 애플 아이디, 설정 메뉴를 순서대로 선택해 나오는 화면에서 구독 부분을 ‘수동 설정’으로 변경하면 된다.

3개월 뒤 월 9.99달러를 지불하고 계속 이용할 경우에도 국내 서비스와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멜론, 벅스 등 국내 음원 유통 업체들은 애플뮤직보다 훨씬 적은 약 400만곡을 제공하지만 월 정액이 애플뮤직의 절반인 5,000~6,000원이다. 여기에 한국 노래만 따지면 애플뮤직보다 등록 곡 수가 많다. 또 멜론의 경우 애플뮤직 커넥트와 유사한 ‘팬맺기’와 팬들의 모임 공간인 ‘아지톡’을 운영 중이고, 가수들의 물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장터도 있어서 국내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