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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원 전원 송환 요구…"안하면 단호한 대응조치"

입력
2015.07.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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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원 전원 송환 요구…"안하면 단호한 대응조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1주기인 8일 0시 인민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1주기인 8일 0시 인민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8일 우리 해경이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남측이 선원들을 계속 억류할 경우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강수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8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 통로를 통해 김성주 남조선 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통지문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우리 해경은 지난 4일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 중이던 북한 선박에서 5명의 북한 선원들을 구조했으나 3명은 남한으로의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강수린 위원장은 통지문에서 "우리 주민들을 전원 송환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귀측에서 그 무슨 '유감'이요, '의사존중'이요 하면서 걸고 드는 것은 강제억류를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남측 당국이 지난 시기에도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남쪽으로 표류한 우리 주민들에게 귀순을 집요하게 강요하였다"며 "상투적 수법을 쓰지 말고 우리 주민들을 즉각 무조건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우리 주민들을 전원 송환하지 않고 계속 억류하는 경우 우리는 보다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남측 당국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공화국은 최근에만도 비법 입국한 남조선 주민들을 모두 되돌려 보냈다"면서 "특히 우리 공화국에서 살도록 간절히 요청하는 남조선 주민들도 설복하여 돌려보내는 인도주의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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