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와 경북관광공사가 공동으로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경주지역의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당초 계획한 각종 체육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고 해외관광객 유치도 재개했다.
경주시는 메르스 한파를 극복한 것은 불편함을 감내한 성숙한 시민의식의 결과라고 보고 침체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KBO 총재배 야구대회, 화랑대기 축구대회, 실크로드 경주 2015 등 이번 여름에 열기로 한 행사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경북관광공사는 메르스 때문에 주춤한 중국 등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중국 최대 메신저인 웨이신 사용자들을 겨냥해 지난 1일 부터 모바일 쿠폰을 발행 중이다. 중국 베이징 현지 여행사 300여개 지점과 대국국제공항, 동대구역, 대구 동성로를 비롯한 경북도내 관광안내소에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비콘’을 설치했다.
경북도가 운영하는 중국 SNS 웨이신, 웨이보,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의 맛집과 축제 등 관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쿠폰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의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경주시와 경북관광공사가 다가오는 각종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입어 최근 관광객이 적지만 늘고 있다”며 “양 기관의 경북과 경주의 관광 활성화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