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년(41·2기)이 다승왕을 예약했다.
미사리 경정장의 간판 김효년은 올 시즌 종횡무진하며 독주하고 있다. 지난주 4승을 비롯해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23승째를 올리고 있다. 다승 중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MVP를 낚아챘던 김효년이 하반기 시즌 시작과 함께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그는 7월 1, 2일 각각 2경주씩 총 4회 출전해 4전 전승을 거두며 역시 김효년이라는 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그는 인빠지기, 휘감아 찌르기, 휘감기 등 경정에서 활용 가능한 전법을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구사ㅎㅆ다. 특히 2일 13경주에서는 가장 불리한 6코스에서 출발했지만 역전승까지 펼치며 팬들에게 경정의 진수를 선물했다.
올 시즌 김효년은 '군계일학'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간판급 선수들이 들쭉날쭉하며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면 그는 시즌 초부터 거의 매 경기 입상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승률(62%)을 비롯해 연대율(89%)과 삼연대률(95%)에서도 부동의 랭킹 1위다. 시즌 초반 그를 위협하던 김현철은 이미 적수가 되지 못한다.
다승부분에서도 14승으로 공동 2위인 서화모(41·1기)와 정민수(40·1기)를 9승차로 멀찌감치 제치고 30승을 향해 질주중이다. 상금 역시 5,981만원으로 2위 장영태와도 무려 2,000만 원의 격차를 벌린 1위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7월 넷째 주(22-23일) 예정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정에 쏠려있다. 시즌 첫 번째 대상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효년이 과연 최근의 상승 기세를 몰아 이사장배에서도 우승하며 올 시즌 확실한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주에도 미사리 경정장의 '여풍'은 멈추지 않았다. 김지현을 비롯한 박정아(36·3기)와 이지수(35·3기) 김인혜(25·12기)가 각각 1승씩을 더했고 이주영 역시 2-3착을 차지하며 여풍에 가세했다. 다만 김인혜는 지난 1일 14경주에서 플라잉(출반위반)을 범하며 출전 정지당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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