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만 알아도 더 재미있다.
8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극 '밤을 걷는 선비'(밤선비)는 인물 관계도를 미리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복잡미묘한 인물 관계도를 따라 펼쳐질 로맨스와 대립 및 갈등 그리고 미스터리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밤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조양선과 목숨을 담보로 오싹한 로맨스를 그린다.
제작진이 공개한 인물 관계도를 보면 극을 이끄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를 중심으로 등장 인물들이 퍼즐처럼 그려져 있다. 김성열이 뱀파이어가 되기 전인 120년 전과 뱀파이어 이후의 120년 현재로 나뉜다. 120년 전은 김성열이 뱀파이어가 되기 이전 시점으로 정인 이명희(김소은)과 벗 정현세자(이현우), 귀(이수혁)의 스승이자 귀의 악행을 저지하고자 하는 수호귀 해서(양익준)의 이야기를 안방극장을 찾는다.
120년 후에는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현재 시점이다. 불멸의 삶을 사는 김성열과 귀, 남장책쾌 조양선, 신분을 숨긴 세손 이윤(심창민), 명문가 규수 최혜령(김소은)의 이야기들이 채워진다. 김성열은 102년 전 정인 명희, 화양각 기녀이자 심복 수향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여심을 쓰러뜨리는 매력 포텐을 터트릴 예정이다.
김성열과 조양선의 쌍방 애정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김성열은 조양선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견딜 수 없는 달콤한 향취'에 의해 묘한 끌림을 느끼고, 조양선 역시 '눈부신 미모의 음석골 선비님'을 생각하며 뱀파이어와 인간의 애틋한 사랑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밤선비'에서 긴장감을 담당하는 김성열 대 귀의 대결도 시청 포인트다. 120년 전 김성열과 정현세자, 해서는 궁에 사는 악귀 귀를 없애고자 했지만 시간이 흘러 부활해 악연을 이어간다.
'밤선비'는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을 공동 연출한 이성준 PD가 연출을 맡고,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집필한 장현주 작가가 극본을 쓴다. 배우 이준기가 컴백해 모처럼 남녀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는 매력을 뽐낸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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