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벼랑 끝에서 살아남다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8ㆍ세르비아ㆍ1위)가 가까스로 2015 윔블던 테니스대회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빈 앤더슨(14위)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6?7 6-7 6-1 6-4 7-5)로 승리하고 8강에 안착했다.
이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난적 앤더슨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앤더슨은 먼저 1,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연달아 따내며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조코비치는 간신히 3, 4세트를 가져오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상승세를 타자마자 야속하게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승부는 다음날로 미뤄졌다.
최종 세트에서도 조코비치와 앤더슨은 5-5까지 듀스를 이어갔지만 8강 티켓은 조코비치의 몫이 됐다.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후 “이번 경기는 내가 윔블던에서 경험한 가장 어려운 경기였다. 아마도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경기였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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