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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넥센 김민성 "2루수 겸업, 내 가치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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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넥센 김민성 "2루수 겸업, 내 가치에 도움 된다"

입력
2015.07.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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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김민성(26)은 올 시즌 더 바쁘다. 지난해까지 주로 3루수로만 나섰지만 올해는 서건창이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2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날도 많아졌다. 7일까지 2루수로 23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3루수로는 34번 나섰다.

<p align="left">익숙한 포지션에 고정이 되지 못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을 법도 하다. 하지만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316, 6홈런 43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실책은 5개에 그친다. 그야말로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39;소금&#39;같은 존재다.

<p align="left">욕심 많은 그답게 매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가치도 인정 받아 올해는 나눔 올스타(넥센&middot;NC&middot;LG&middot;KIA&middot;한화) 3루수 부문에서 선수단과 팬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됐다.

<p align="left">-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p align="left">&quot;아직 멀었다. 올스타로 뽑힌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내가 부족한 게 많다. 나를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보완할 게 많은 것 같다.&quot;

<p align="left">-선수단과 팬 투표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는 뜻 아닌가.

<p align="left">&quot;아무나 나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특히나 추천 선수가 아니고 투표로 나가게 돼 더 뜻깊다. 하지만 경쟁자들 중 부상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운도 좋았던 것 같다.&quot;

<p align="left">-올 시즌을 절반 이상 치렀는데.

<p align="left">&quot;괜찮게 가고 있다. 지금이 약간 고비이긴 한데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고비도 있을 거라 예상했다. 잘 대처해 극복하려고 한다.&quot;

<p align="left">-서건창의 부상으로 2루와 3루를 겸업하고 있다.

<p align="left">&quot;힘들긴 하지만 분명히 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될 거다. 2루수로 나가면서 체력이나 성적 부분에서 떨어지는 게 있긴 하겠지만 나에게 대한 평가나 가치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라면 맡겨진 부분에 열심히 해야 한다.&quot;

<p align="left">-팀이 힘든 상황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p align="left">&quot;선수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거다. 어디에 가든 경기를 뛰는 자체가 행복이다. 선수에겐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지 않은가. 내 자리가 어디 있나. 조금만 방심해도 치고 올라 오는 데가 프로다. 내가 계속해서 3루만 본다는 보장이 없다. 2루수로 나가는 것도 분명 도움될 것이다.&quot;

<p align="left">-스프링캠프에서 강한 타구를 많이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p align="left">&quot;삼진을 안 당하고 타구를 많이 날리는 게 목표였고, 지금도 그렇다. 목표를 따라 가면서 또다른 숙제도 생기는 것 같다. 올 시즌은 목표한 대로 하되 시즌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금 바꾸는 건 시즌 중이라 힘들고 잘 기억해놨다가 준비해야 한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새로운 숙제가 주어진다는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에 만족하진 않는다. 야구가 그런 것 같다. 잘 될 것 같으면 갑자기 안 돼서 생각하게 하고.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다.&quot;

<p align="left">사진=넥센 김민성.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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