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정부 시절인 2000년대 초반 정치인과 검찰총장 동생 등이 연루된 권력비리 사건 ‘이용호 게이트’의 당사자 이용호(57, 사진) 전 G&G 회장이 회삿돈 횡령 등의 혐의로 또 다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박찬호)는 지난해 8~12월 창업투자회사인 K사 계좌를 관리하던 중 이 회사 자금 3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이 전 회장을 지난 3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내사에 착수한 검찰은 1일 이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던 중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게이트 당시 이 전 회장은 유력인사의 비호를 받으며 기업사냥, 주가조작 등을 통해 680억원 가량을 횡령하고 주가조작으로 25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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