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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기초연금 사용처, 식비·주거비·의료비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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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기초연금 사용처, 식비·주거비·의료비 順

입력
2015.07.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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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도입 1주년

지난해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급된 기초연금의 월 평균 수급액은 17만8,155원이며, 노인들은 이 돈을 주로 식비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연금 도입 1주년을 맞아 지난달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2%가 연금을 식비에 우선 지출한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그 외 주거비(29.9%)와 보건의료비(26.5%)로 쓴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노인들은 기초연금을 받은 후 생긴 가장 큰 변화로 ‘병원 가는 부담이 줄었다’(5점 만점에 3.7점)고 답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살수 있게 됐다’(3.4점) ‘가족이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당당해졌다’(3.0점)는 응답도 많았다.

현재 기초연금은 월 소득인정액이 93만원 이하인 노인 441만명이 최대 월 20만2,600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소득인정액이 75만원 이상이거나 국민연금 월 수령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기초연금액이 감액돼, 31만명은 이 보다 적은 연금을 받는다. 월 2만원을 받는 노인이 1만8,842명, 6만원 이하 2만3,382명 등 월 10만원 이하를 받는 노인도 11만7,700여명에 이른다. 또 노인빈곤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기초연금, 사적 연금 등 여러 연금이 소득을 보장해줘야 하지만,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노인은 30.3%(131만8,000명)에 불과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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