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귀국 환영대회서 밝혀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7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명소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도민의 자긍심을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 짓고 이날 귀국한 송 지사는 “2006년부터 무려 10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한 백제문화 부흥의 꿈이 좋을 결실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는 200만 도민과 도의회, 언론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전북도의 명소로 만들어 도내 전 지역으로 그 효과가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백제가 꽃 피웠던 문화가 고대 일본의 문화적 원조란 역사적 사실이 속속 밝혀지는 시점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의미를 부여하고 백제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업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는 지금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힘써준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및 이코모스(ICOMOSㆍ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대표단, 이춘석ㆍ전정희 국회의원 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세계유산 등재회의가 열린 독일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송 지사 일행은 도청 현관 앞에서 마중 나온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세계유산 등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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