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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에도 에델바이스 살아요

입력
2015.07.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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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서 발견된 왜솜다리. /2015-07-07(한국일보)
속리산서 발견된 왜솜다리. /2015-07-07(한국일보)

속리산에도 에델바이스 살아요

흔히 에델바이스라 불리는 왜솜다리가 속리산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솜다리는 소백산 이북의 고지대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태경)는 최근 속리산 자연자원 조사 도중 해발 900m이상 고지대에서 왜솜다리 22개체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솜다리의 사촌격인 왜솜다리가 소백산 이남인 속리산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한 왜솜다리는 소백산 정상에 자생하는 왜솜다리 종자를 새들이 옮긴 것으로 속리산사무소는 추정했다.

솜다리는 잎이 마치 하얀 솜으로 둘러싸여 있는 듯해 ‘솜털이 달린 식물’로 통한다. 에델바이스와 같은 종이어서 흔히 ‘한국의 에델바이스’란 별칭을 갖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홍성열 자원보전과장은 “왜솜다리는 솜다리, 산솜다리와 같은 한국 특산종은 아니지만 소백산 이남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생태 환경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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