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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요청땐 도울 준비는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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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요청땐 도울 준비는 되어있다"

입력
2015.07.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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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이 국민투표에서 '긴축 반대'를 선택한 가운데, 6일(현지시간) 양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가 전화통화를 하고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양국 정상의 요청에 유로존은 7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도 회의에 참석해 다른 18개 회원국 정상들과 그리스 사태의 앞날을 논의한다. 사진은 6일 아테네 거리에서 불어로 된 '그리스 중앙은행' 글자 중 '그리스'가 붉은 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어진 채 그 아래에 대신 현 독일 총리 성(姓)인 '메르켈'이라고 쓰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이 국민투표에서 '긴축 반대'를 선택한 가운데, 6일(현지시간) 양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가 전화통화를 하고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양국 정상의 요청에 유로존은 7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도 회의에 참석해 다른 18개 회원국 정상들과 그리스 사태의 앞날을 논의한다. 사진은 6일 아테네 거리에서 불어로 된 '그리스 중앙은행' 글자 중 '그리스'가 붉은 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어진 채 그 아래에 대신 현 독일 총리 성(姓)인 '메르켈'이라고 쓰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는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가 IMF가 주문해온 연금 지출 축소 등 재정개혁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은 구제금융을 해줄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스 유권자들이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한 것을 주목한다"며 "우리는 (그리스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IMF 대변인은 라가르드 총재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IMF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겠지만, 그리스가 지난주 IMF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만큼 연체규정에 따라 금융을 제공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그리스 국민투표에서는 61%가 넘는 국민이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에 반대하는 표를 던졌다.

IMF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그리스가 연금개혁을 포함한 재정개혁에서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구제금융은 어렵다는 게 우리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IMF가 검토 중인 기술적 지원은 향후 개혁 방안에 대한 자문 등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현재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상황을 '연체'(arrears)로 규정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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