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금호읍 중심가 골목길이 우중충한 회색빛에서 화사한 벽화골목으로 새단장했다.
경북 영천시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금호읍 벽화그리기 사업이 최근 완료됐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벽화는 금호읍 행복학습센터 지원으로 마을벽화 예술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아마추어예술가들이 직접 그렸다.
벽화는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김태선 작가의 지도로 마을벽화 예술가 양성과정 수강생 20여명이 3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금호읍사무소 주변 마을 골목길 담벼락을 말의 고장, 과일의 고장 등을 상징하는 것들로 채웠다. 질주하는 말과 탐스럽게 익어가는 포도송이 등은 이 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영천이 말과 과일의 고장이라는 것은 한눈에 보여준다.
벽화골목은 전체적으로 금호읍에 한창 조성중인 경마공원 ‘렛츠런파크 영천’과 금호 출신의 최무선장군, 화약, 화포, 최무선과학관 등을 스토리텔링해 구성했다.
민목매 영천시새마을평생지도자협의회장은 “마을벽화 예술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영천을 상징하는 대표 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금호읍의 지원을 받아 시작했다”며 “처음엔 막막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이 벽화거리가 영천과 경북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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