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임직원 약 1,500명의 승진 이동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하는 ‘원샷 인사’를 실시했다. 계좌이동제 도입과 민영화 재추진 등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 만큼 정기 인사로 인해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6일 우리은행은 전체 임직원 1,500여명에 대한 승진ㆍ이동인사가 포함된 ‘2015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우리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원샷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부급과 지점, 영업현장까지 순차적으로 인사를 실시하면 통상 3주에서 한달 여가 소요된다”며 “중요한 시기에 인사로 인한 영업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샷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원샷 인사는 2012년 1월 기업은행이 첫 실시한 이후 다른 은행들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밖에 투자상품 개발 전담조직인 ‘WM상품부’를 신설하고, 글로벌사업본부 ‘아시아본부’를 만드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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