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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권총 金 김지혜 "3관왕 하려면 마음 비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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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권총 金 김지혜 "3관왕 하려면 마음 비워야죠"

입력
2015.07.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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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m 금 딴 박대훈도 2관왕

남자 유도 안창림·안바울 금메달

양궁 개인전 금 2개·은 2개 확보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6일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사격 여자 25m권총 개인전에서 김지혜가 저우칭위안(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6일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사격 여자 25m권총 개인전에서 김지혜가 저우칭위안(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사격이 금메달 4개를 명중시켰다.

김지혜(23ㆍ한화갤러리아)는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지혜는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5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칭위안을 7-5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혜는 앞서 조문현(22ㆍ부산시청), 한지영(21ㆍ충북보건과학대)과 함께 출전한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이틀 뒤 10m 공기권총에도 출전하는 김지혜는 “이렇게 (2관왕이)되고 나니까 3관왕 욕심이 없진 않은데, 그래도 마음을 비워야겠다”고 말했다. 사격에서는 또 박대훈(20ㆍ동명대), 장하림(23ㆍ경기도청), 이태환(23ㆍ정선군청)이 출전한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655점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박대훈은 남자 50m 권총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김지혜와 함께 2관왕에 올랐다.

박대훈
박대훈

남자 유도의 안창림과 안바울(이상 21ㆍ용인대)도 동반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재일동포 3세인 안창림은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73㎏급 결승에서 드미트로 카니베츠(우크라이나)에게 경기 시작 25초 만에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창림은 이날 1~3회전, 준결승과 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으로 마무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단 안창림은 특히 준결승에서 숙적이었던 일본의 야마모토 유지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앞서 안바울은 66kg급 결승에서 알렉산드르 마리악(프랑스)을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다이빙도 사흘 연속 메달 입수에 성공했다.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선에 나선 고은지(19ㆍ독도스포츠단)-문나윤(18ㆍ인천광역시청)은 281.88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다이빙은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2003년 대구 대회 남자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와 단체 종합 권경민, 조관훈의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 최강 양궁도 메달 색깔을 가리는 일만 남았다. 남녀 양궁 개인전 본선에서 기보배(27ㆍ광주시청, 광주여대)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결승에 진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이자 대표팀 맏언니 기보배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마야 야게르(덴마크)를 만나 5-5 동점(28-28 28-29 28-28 29-29 30-26)에서 연장 슛오프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남자부 개인전 준결승에서는 구본찬(안동대)이 김우진(청주시청)을 역시 5-5 동점(29-28 29-29 27-28 28-28 29-29)에서 연장 슛오프로 이겼다. 또 이승윤(코오롱)은 준결승에서 웨이중헝(대만)을 7-1(30-26 29-29 28-27 30-27)로 꺾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어 열린 리커브 단체전에서도 남녀 모두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유도와 양궁의 선전으로 6일 오후 7시 현재 중국(금8ㆍ은6ㆍ동5)을 따돌리고 종합 순위 선두(금10ㆍ은7ㆍ동7)로 나섰다.

광주=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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