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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5년의 힘? 실패도 경험이라고 다스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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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5년의 힘? 실패도 경험이라고 다스린 마음"

입력
2015.07.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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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걸스데이는 6일 오후 서울 KBS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정규 2집 앨범 '러브'의 쇼케이스를 열고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의 2라운드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2010년 7월 데뷔한 걸스데이의 탄생 5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다. 또 1년 만에 꾸미는 복귀 무대로 걸스데이가 추구하는 소녀의 발랄함과 섹시미의 공존을 극대화 시켰다.

이번 앨범을 두고 팬들에게 주는 종합선물세트라고 밝힌 걸스데이는 타이틀곡 '링마벨'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묵중한 사운드에 강렬한 댄스를 입혀 걸스데이표 여름송을 완성했다. 음원 공개에 앞서 첫 무대를 맛 본 현장의 300여 팬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대박!"을 외쳤다.

-꽤 오랜 공백기였다.

"1년이 참 빨리 지났다. 다들 바쁘게 지냈던 것 같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고 수록곡 대부분이 타이틀 감일 정도로 애착이 많은 앨범이다."(소진)

"설레고 떨려서 한참 뒤척이다가 잠들었다."(민아)

"원래 계획은 더 빨랐다. 좋은 노래,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준비하다 보니 1년이나 지났다." (혜리)

-데뷔 5주년이다.

"정말 옛날 영상만 봐도 눈물이 난다. 우리가 대견스럽고 감사드릴 분도 정말 많다. 지켜봐줘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500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혜리)

"팬 덕분에 힘 내서 준비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민아)

"늘 힘이 돼 준 팬들이 고맙다. 사랑한다."(유라)

-대기만성형 그룹의 대표격이다. 5년간 팀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확실한 것은 끈끈한 우정이다. 더 나아지지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커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소진)

"어떻게 말하면 실패라고 할 수 있을 때에도 우리는 경험이라고 마음을 다스렸던 것 같다. 무너지지 않고 더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긍정적인 마음이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었다. 항상 5년 간 곁을 지켜준 팬 덕택이기도 하다."(혜리)

-요즘 걸그룹 대전이라고 많이 불리는데 어떤 무기를 들고 왔나.

"변신이라고 생각한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한다."(혜리)

-구체적으로 이번엔 무엇이 바뀐 건가.

"이번에 스태프들을 많이 괴롭혔다. 참여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 뮤비 등 시안들을 꼼꼼하게 검토했다. 우리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다 말했던 시간이었다. 녹음할 때에도 좋은 느낌 나오는 순간까지 계속 반복했다."(소진)

-지난해부터 걸그룹 서열이 급상승했는데 드디어 최정상 소녀시대와 맞대결이다.

"맞대결이란 표현이…, 아…. 함께 이름이 오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훌륭한 무대 보여주는 선배와 같이 활동하게 돼 영광이다. 정말 축제 같은 기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소진)

-개인 활동이 많았는데 앨범 준비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번에는 특히 공을 들였다. 뮤직비디오, 의상 등 모든 부분에 신경을 써서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혜리)

"예전보다 시선이 넓어졌다. 노래가 좋다, 옷이 예쁘다 등 단편적인 시각에서 이제는 어떻게 하면 대중이 좋아하겠다는 식이다."(소진)

-혜리는 긴 머리의 모습이 처음이다.

"그동안 단발머리만 고수해와서 무언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 반대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는데 내가 강하게 주장해서 한 번 해봤다."

-소진은 '복면가왕'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아쉬운 면이 많았다. 혼자 노래한 것 자체가 웬지 낯설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좋은 결과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

-정규 앨범은 2년 만이다. 음악적으로는 어떠한 고민을 했는지 궁금하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음악적으로도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아직은 주어진 곡에 맞추고 있다. 하지만 노래나 안무에서 감정 표현 하는 법이 많이 성숙해졌다. 맛있어졌다."(소진)

-1위 공약이 있다면.

"포인트 춤 중에 말타는 부분이 있다. 혜리에게 말가면을 씌워서 춤을 추겠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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