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밥상 오른 ‘당진꺼먹지비빔밥’상표등록
충남 당진시는 교황 방문을 기념해 개발한 ‘당진 꺼먹지비빔밥’을 상표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당진 꺼먹지비빔밥의 주재료인 꺼먹지는 매년 11월 말 무청을 수확해 소금, 고추씨와 함께 항아리에 넣고 절여 놓은 뒤 이듬해 5월부터 꺼내 먹는 향토음식이다. 숙성되면 검은색을 띠어 ‘꺼먹지’라고 불리며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하다.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과 함께하는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의 참가자 급식으로 개발된 꺼먹지비빔밥은 교황은 물론 아시아 청년 2,500여명과 신부, 사제단에게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상표등록된 꺼먹지비빔밥은 당진의 명품 해나루쌀 등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이라며 “단체급식에 제공되면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음식업계로 기술을 이전해 국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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