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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로컬에너지 관광자원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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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로컬에너지 관광자원화 나서

입력
2015.07.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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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국내 1호 ‘탄소 없는 마을’로 조성 중인 화개면 목통마을을 국내 최고의 에너지ㆍ문화융합 관광단지로 조성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리산 자락의 사골 목통마을에 2018년까지 국비와 군비 등 9억5,000만원을 들여 태양광(30㎾)ㆍ소수력(90㎾)ㆍ풍력(12㎾)발전시설을 설치, 마을 전기를 자체 충당하고 빼어난 자연환경과 연계해 관광자원화 하기로 했다.

목통 탄소 없는 마을은 200여년전 지리산 계곡 원수가 내려오는 첫 동네인 이 마을에서 직접 돌렸던 물레방아를 복원해 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에 물ㆍ태양ㆍ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해 에너지 자립을 추구하는 곳이다.

실제 목통마을에서는 지난 4일 탄소 없는 마을 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은 물레방아에서 생산한 전기로 방앗간을 돌려 갓 뽑아낸 가래떡을 맛보며 로컬에너지의 현실화를 실감했다.

군은 복원된 물레방아를 활용해 관광객들이 먹거리를 직법 만드는 물레방아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관광상품화 하는 한편 마을의 특산물인 봄철 고로쇠 산나물, 가을의 송이버섯 밤 등도 관광자원화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레방아 사랑이야기와 전국에서 화개장터로 이어지던 보부상길 이야기, 김수로왕의 7왕자가 성불한 아자방의 칠불사 이야기 등도 관광객을 위한 ‘힐링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탄소 없는 마을 1호 목통마을을 시작으로 앞으로 군내에 10곳의 탄소 없는 마을을 추가로 조성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로컬에너지와 관광이 결합한 청정 하동의 100년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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