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미국프로골프(PGA)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2014-2015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70만달러) 4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의 대니 리는 케빈 키스너(미국), 로버트 스트렙(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2차 연장이었다. 대니 리는 1차 연장전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키스너와 스트렙을 제압했다. 2차 연장전서 대니 리는 파를 기록했고 헌이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 2009년 PGA 입회 이후 첫 승을 따낸 대니 리는 우승상금 120만6000달러(약13억5000만원)를 손에 쥐는 동시에 디 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그는 2008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2009년 EPGA(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서 우승했지만 당시는 프로 신분이 아니었다.
한편 제임스 한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박성준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노승열(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박성준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감했으나 4라운드서 무려 5타를 잃으며 주저앉았다.
사진= 대니 리(PGA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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