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반기 상승률 G20 중 10위
코스피가 올해 상반기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중위권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은 8.3%로 G20 국가 평균 지수 상승률 8.7%를 소폭 밑돌며 10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35.8%), 중국(32.2%), 러시아(18.9%)가 1~3위를 차지했다. 코스피는 작년에는 연간 4.8% 하락해 20개국 중 1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6월 말 기준 1,293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8.5%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4월 23일에 1,35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5조4,000억원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작년 일평균 거래대금 4조원과 비교하면 35% 증가했다. 개인 매매 비중은 53.2%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웃돌았다.
대형주가 엔저와 원화 강세 등 영향으로 3.1% 상승에 그쳤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2.8%, 32.7% 오르며 약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02.0% 급등했고 화학(41.2%), 증권(36.0%) 등의 상승률이 뒤를 이었다. 운수·창고가 16.0% 하락해 가장 저조했고 운수장비(-10.7%), 통신업(-8.3%)도 부진했다.
상반기에 외국인은 8,5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51억원 매수 우위를, 기관은 8,8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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