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록 밴드 푸 파이터스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데이브 그롤이 다리 부상으로 일부 공연 일정을 취소한 지 20여일 만에 투어를 재개했다. 푸 파이터스는 4일(현지시간)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에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로버트 R. 케네디 스타디움에서 한 콘서트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공연은 푸 파이터스의 결성 20주년을 자축하는 무대였다. 이로써 불투명했던 8월 한국 공연도 예정대로 펼쳐지게 됐다.
그롤은 이날 무대 위 큰 의자에 앉아 한쪽 발에 깁스를 한 채로 공연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12일 스웨덴에서 공연하던 중 무대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고 이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등을 포함해 일부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푸 파이터스가 국내에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24일부터 경기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사흘간 열리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셋째 날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푸 파이터스는 1990년대 초 전세계 록 음악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얼터너티브 록 밴드 너바나에서 드럼을 연주하던 그롤이 1995년 결성한 밴드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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