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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공주' 이연희, 한복 패션 6단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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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공주' 이연희, 한복 패션 6단계 변천사

입력
2015.07.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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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희가 남장부터 신상한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조선판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연희는 MBC '화정'에서 이연희는 극중 '정명공주' 캐릭터의 변화를 '패션 변천사'로 보여주고 있다. '잘생쁨'(잘생기고 예쁨)이 돋보이는 남장부터 수수하고 청초한 한복까지 상황과 신분 변화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패션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연희는 첫 등장부터 거친 유황 천민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덥수룩한 머리와 대충 레이어드 한 누더기 같은 의상은 '꽃천민'의 탄생을 알리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유황 광산 이후의 모습은 남장이었다. 털털함이 엿보이는 보랏빛의 사내 복장은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했다. 이로 인해 유황장의 꽃미모 장인으로 통하기도 했다. 본격 유황 장인으로서 화기도감에서 일하게 된 뒤 전문가의 포스가 물씬 느껴지는 도감복으로 3단 변신하며 서서히 신분상승을 시작했다.

이연희는 이후 살아서 돌아온 정명공주임을 공식 선언한 뒤 그야말로 화사한 미모가 꽃을 피우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안구정화를 느끼게 했다. 새하얀 저고리에 비취색 치마로 한 송이 수선화 같은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새하얀 저고리에 연분홍색 치마로 여성미를 한껏 부각시키며 '남장 화이'를 단박에 잊게 만들었다.

특히 이연희가 차승원의 독대신에서 보여준 스타일은 단숨에 시선을 강탈할 만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짙은 남색 저고리와 자주색 고름, 쑥색 치마는 수수하고 청초한 매력에 기품을 더하며 이연희의 한복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앞으로 이연희가 보여줄 공주 의상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해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이 인조 정권에서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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