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엄중해 여의도 복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최경환 부총리 밝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여의도 조기 복귀설’과 관련해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어서 여의도로 돌아갈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의도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 그만둘지 모르지만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친박계 핵심인 그가 여의도로 조기 복귀할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에 대해 명쾌하진 않지만 일단 부인을 한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 복귀를 염두에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보인다.

황교안 국무총리와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최 부총리는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 “추경 12조원 등 총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이 이뤄지는데 (추경이 없었던) 작년 재정보강(41조원+α)보다 2~3배 강도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권이 추경 처리를 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국민적으로 큰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많다. 여야가 잘 협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