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철거 중 근로자 7명 5층 높이서 추락
충남 천안의 한 대학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비계)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4일 오전 11시 6분께 충남 천안시 안서동 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 신축 공사현장에서 비계가 무너지면서 비계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5층 높이에서 추락, 조모(68)씨 등 3명이 숨지고 이모(49)씨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외벽 공사가 마무리돼 근로자 19명이 올라가 비계 철거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비계를 설치할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거나, 비계 위에 근로자들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사 발주처인 백석문화대와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근로자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 저장조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5일 저장조 내부 잔류가스가 새어 나와 용접 불티에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유력한 가스 누출 경로 추정되는 저장조 상판 맨홀 2개와 배관 등 저장조 내외부로 연결된 설비의 밀폐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는 한편, 현장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
울산=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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