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이르면 9월부터 토지 공급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녹지율이 높고 저층 위주로 계획된 단독주택 형태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1-1생활권(고운동) 공동주택 2개 단지(L1ㆍL10 구역)에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이란 신개념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행복청은 다음 달 말까지 이 사업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 이르면 9월부터 토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행복청은 주변 단독주택과 일관된 경관 형성을 위해 저층으로 특화한 단층형 연립주택을 가로변에 배치하고, 각 가구에 녹지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작은 정원인 이른바 포켓정원 개념도 도입키로 했다. 단독주택 형태의 아파트는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테라스 하우스(가구마다 테라스를 갖춘 경사지 연립주택)와 비슷한 개념으로, 단독주택의 정온함과 쾌적성, 공동주택의 편리성 등을 두루 살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형욱 행복청 주택과장은 “단독주택 형태의 아파트는 기존 공동주택 배치 개념을 뒤흔드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세종형 특화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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