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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유적지구, 한국 12번째 세계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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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유적지구, 한국 12번째 세계유산으로

입력
2015.07.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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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공산성. 연합뉴스
공주의 공산성. 연합뉴스
부여의 정림사지 오층석탑. 연합뉴스
부여의 정림사지 오층석탑. 연합뉴스
4일 충남 공주 부여와 전북 익산의 8개 유적으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에 의해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진은 능산리 고분. 연합뉴스
4일 충남 공주 부여와 전북 익산의 8개 유적으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에 의해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진은 능산리 고분. 연합뉴스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유적지구가 한국의 12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독일 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4일 오후(한국시간) 한국이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록했다. 이로써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 최초로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지 20년 만에 한국의 세계유산이 총 12개가 됐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충남 공주시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시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나성, 전북 익산시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 8개로 구성돼 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백제가 만들어낸 탁월한 문화 가치를 세계인이 인정한 것”이라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보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 말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0년 공주ㆍ부여역사유적지구, 익산역사유적지구가 각각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뒤 2012년 문화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 문화재청이 둘을 묶어 등재추진단을 설립하면서 세계유산 후보가 됐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지난 5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탁월한 보편적 가치ㆍ진정성ㆍ완전성 등 세계유산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보고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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