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지안시 정부는 4일 저녁 ‘7ㆍ1 중대 교통사고’기자회견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고 버스가 1일 오후3시36분22초 지린성 지안시 량수이(凉水) 조선족 마을 와이차 다리에서 왼쪽으로 급회전 해 다리로 진입하던 중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오른쪽 난간을 옆으로 뚫은 뒤 오른쪽으로 기운 채 7.7m 아래 강 바닥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버스엔 모두 28명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한국 공무원 10명이 숨졌다. 쑤원보(蘇文博) 지안시 공안국 교통대대장은 “1차 조사 결과, 사고의 주요 원인은 버스 기사 왕(王)모씨의 과속 운전과 회전 시 운전 미숙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인 버스 기사 왕씨는 지난 2일 사망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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