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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그린브라이어 3R 공동 선두... 디오픈 출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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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그린브라이어 3R 공동 선두... 디오픈 출전 청신호

입력
2015.07.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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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루키'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셋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부활 조짐을 보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를 치며 47위로 떨어졌다.

박성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성준은 제이슨 본, 숀 오헤어, 브라이스 몰더(이상 미국)와 함께 리더 보드 최상단에 랭크됐다.

이로써 박성준은 생애 첫 PGA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거쳐 지난 2011년 일본프로골프(JGTO)에 데뷔해 1승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실력을 쌓았다. 그러다 올해 정규 투어에 합류했다. 그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휴매나 챌린지에서 기록한 공동 2위다.

박성준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출전권 획득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번 대회에서 12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상위 4명은 오는 17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0위까지 치고 올라온 박성준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는 2번홀(파4)과 8번홀(파3), 10번홀(파4), 16번홀(파4) 등 전반과 후반 2타씩을 줄였다.

박성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는 PGA 투어 챔피언에 오른 다섯 번째 한국인이 된다. 앞서 최경주(45), 양용은(43), 배상문(29), 노승열(24)이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섰다.

한편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선두와 1타 차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12위에 위치했다. 그는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경우 디오픈 출전권도 따낼 수 있다.

한편 1, 2라운드에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써내며 다소 부진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47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우즈는 전반까지만 해도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11번홀(파4) 티샷에서 벌타를 받은 후 흔들렸다. 김민휘(23)와 배상문(29), 재미동포 케빈 나(32)도 우즈와 함께 공동 47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박성준(PGA 투어닷컴 홈페이지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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