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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었다는데 위험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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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었다는데 위험한 건가요?

입력
2015.07.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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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었다는데 위험한 건가요?

대장용종이란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이 있습니다.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성 용종·유암종·악성용종 등이 있고 대장암과 관련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에는 과형성 용종·용종양 점막·과오종·염증성 용종·지방종 등이 있다. 이중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제거해야 합니다.

위험인자로는 고지방 식이·저섬유질 식사·칼슘이나 비타민D의 부족·대장암 가족력·염증성 장질환이 오래된 경우·비만·음주·흡연 등이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무증상이고 대장조영술 검사나 대장내시경 검사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용종이 커서 장을 막거나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대장 x-선 촬영이나 대장 내시경 검사, CT 가상대장경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대장 내시경 검사가 가장 정확한 검사로 대장 전체를 관찰하고 조직 검사도 가능합니다.

선종에서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약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cm 이상의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2~5년이 걸린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용종은 크기가 클수록 암으로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암 발생률이 높아져 선종성 용종의 경우 크기가 1 cm 미만 일 때는 암발생률이 1% 이하지만, 크기가 2 cm 이상인 경우는 약 35%에서 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모든 용종은 제거하여야 합니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중요한 암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반드시 용종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용종절제술은 대부분 입원해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나 용종의 크기가 작은 경우는 외래에서 시행하기도 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와 같은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하고 올가미, 겸자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하거나 고주파를 이용하여 전기소작으로 용종을 없앱니다. 합병증으로 장천공, 출혈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시술 후 약 1~2주 후에도 지연성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 용종절제술로 인한 장천공으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용종 절제술 후 반드시 조직검사를 확인해야 하고 용종에서 대장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 치료가 필요합니다. 용종 절제술 후에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윤승재 원장은 '사랑의 의원' 원장으로 내과 전문의다. 주진료 과목은 소화기와 신장.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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