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마무리 오승환(33)이 이틀 연속 홈런을 맞았지만 팀 승리는 지켰다.
오승환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원정 경기에 7-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요코하마전에서 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하면서 시즌 2패째를 당한 오승환은 이날도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한 건, 2014년 일본 진출 후 처음이다.
첫 타자 우치무라 겐스케를 시속 145㎞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고토 다케시에게 시속 148㎞ 직구를 던지다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고토는 3일에도 오승환에게 홈런을 친 타자다.
그러나 오승환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시카와 다케히로를 시속 146㎞ 직구로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낸 뒤 세키네 타이키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루 땅볼로 요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신은 7-6으로 승리, 승률 5할(37승1무37패)을 맞췄다. 오승환은 시즌 22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82로 올랐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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