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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2' 120시간 비행 성공

입력
2015.07.0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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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3일 중간 목적지인 하와이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했다. AP 연합뉴스
태양광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3일 중간 목적지인 하와이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했다. AP 연합뉴스

태양광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5일 동안의 태평양 횡단 비행 끝에 중간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로써 세계 최장 논스톱 단독 비행 기록이 경신됐다.

AP AFP는 3일 안드레 보스버그가 조종하는 솔라 임펄스2가 하와이 호놀룰루 외곽의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일본 나고야에서 출발해 120시간 동안 혼자 비행기를 조종했다. 이는 기존 세계 최장 논스톱 단독 비행 기록인 76시간을 깬 것이다.

보스버그는 오랜 비행 시간을 낮잠과 요가를 하면서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요가가 특히 태평양 위를 날고 있는 내게 큰 도움이 됐다”며 “내 기분과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적었다.

솔라 임펄스2는 연료 대신 날개에 설치된 1만7,000개의 태양 전지판으로 만든 에너지를 동력으로 비행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이 지면 저장해 놓은 에너지로 비행을 할 수 있다. 비행기의 이상적인 속도는 시속 28마일이지만 태양 빛이 강한 날에는 속도를 2배까지 올릴 수 있다. 또 동체를 탄소섬유로 제작해 미니밴이나 중간 크기 트럭과 비슷한 2.2톤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1억달러 이상이 소요된 이번 프로젝트는 2002년 재생에너지와 혁신의 중요성을 환기시키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태양광에너지 비행기는 시간 날씨 무게 등의 제약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솔라 임펄스2가 중간 목적지로 선정한 하와이는 최근 주정부 차원에서 클린에너지 프로젝트에 착수해 의미를 더했다. 데이비드 이지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달 상ㆍ하수도, 쓰레기 처리장 등 하와이 공공시설의 동력을 2045년까지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법안에 서명했다. 현재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하와이의 공공시설은 21% 수준이다.

앞서 솔라 임펄스2는 3월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바틴 공항을 이륙해 역사적인 세계일주에 나섰다. 당초 5개월간 12차례 이착륙을 거쳐 세계일주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중국 난징(南京)에서 하와이로 향하는 가장 긴 7번째 직항 여정을 시작하자마자 기상악화로 인해 일본에 긴급 착륙해 약 1개월 체류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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