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26개 해수욕장이 17일까지 모두 개장, 내달 중하순까지 운영한다.
경북도와 동해안 지자체에 따르면 예년과 비슷한 경북에는 1개 시범해수욕장과 20개 일반해수욕장, 5개 마을해수욕장이 있으며 이들 중 영일대해수욕장이 지난달 8일 개장했다. 또 포항지역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지난달 27일, 경주는 이달 10일, 울진 영덕지역은 17일 모두 개장한다. 포항 경주지역은 8월23일까지, 울진은 내달 17일, 영덕은 16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동해안 피서객 유치목표를 지난해 467만 명보다 10% 늘어난 520만명으로 잡은 경북도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었다고 보고 해당 지자체와 함께 본격적인 피서객 유치에 나섰다.
포항 화진해수욕장과 울진 구산해수욕장에는 각각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 가족힐링형으로 거듭났다. 나머지 해수욕장에도 편의시설 정비 7억원, 인명구조인력ㆍ장비확보 6억원, 바다 유해생물제거에 1억원 등을 투입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도 지난 2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하는 등 피서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수욕장별로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영덕 고래불과 울진 후포해수욕장에서는 비치사커 전국대회가, 영일대에선 국제불빛축제,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한여름밤의 콘서트, 칠포에선 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밖에도 해수욕장별로 해변가요제나 댄스페스티벌, 모래성 쌓기, 전통 그물체험, 오징어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피서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가까운 울산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 등을 접촉해 보다 많은 사람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을 수 있도록 유치전을 강화하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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