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들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계속되면서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메르스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확진 환자를 진료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900여명에 대한 메르스 검사도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에 있는 메르스 환자 15명 중 12명을 국립중앙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으로 옮겨 치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곧 퇴원 예정이고 다른 2명은 지병 치료를 위해 제외됐다. 환자이송이 완료되면 확진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은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또 감염차단을 위해 메르스 환자 병동 의료진과 일반환자 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을 명확히 구분하도록 했다.
이날 메르스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없었다. 치료 중인 환자는 42명으로 이중 12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며, 퇴원자는 7명 증가해 총 109명으로 늘었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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