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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중상자수도 제대로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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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중상자수도 제대로 파악 못해

입력
2015.07.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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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수 중 버스사고를 당한 공무원 일행 가운데 부상자를 제외한 이들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연수 중 버스사고를 당한 공무원 일행 가운데 부상자를 제외한 이들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연수 한국 공무원 버스 추락 사고의 부상자 상태와 관련, 한국 정부와 중국 의료진의 진술이 엇갈려 혼란을 주고 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상자 중 3명의 상태가 나빠져 중상자가 8명으로 늘었다”며 “현지수습팀의 말로는 한 분의 상태가 나머지 중상자들보다 좀 더 심각하다고 하는데, 위독한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부터 중상자 수가 8명이라고 밝혀 온 중국측 설명이 더 정확했음을 시인한 것이다. 2일 중국 관영 CCTV와 북경천보(北京晨報) 등에 따르면 사고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지린대학 디이(第一)병원 측은 부상자 상태에 대해 “36세 한국인 1명의 상태가 위중하다”며 “생명의 위기를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 환자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고 종합적이다”며 “늑골이 여러 곳 골절됐고, 폐 일부가 찢어져 피가 들어간 데다가 머리와 팔뚝의 상처도 심하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어 나머지 8명은 중상이고 또 다른 8명은 경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부상자는 한국 공무원 16명과 중국인 여행 안내원 1명 등 17명이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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