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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저변 확대 신생팀 창단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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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저변 확대 신생팀 창단 노력"

입력
2015.07.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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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우 여자농구연맹 총재 취임

신선우(59)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제 7대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신선우 총재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식을 열고 “유소년 시스템 정착과 리그 질 향상, 관중 증대 및 신생 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3년 임기를 시작한 신 총재는 지난해 6월 최경환 전 총재가 사임한 뒤 1년간 총재 대행체제로 연맹을 이끌었다.

그는 “여자농구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우리 현실은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3년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여자농구 저변 확대 시스템을 임기 내에 정착시키겠다”말했다. 나아가 “전문 부서를 신설하고 농구인 출신 지도자를 확보하겠다. 전국 단위로 정기적인 대회를 개최해 학교 농구부 창단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어 “방송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참신한 마케팅을 펼쳐 관중 증대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2군 리그와 박신자컵 서머리그 등 기회의 장을 만들어 스타들을 발굴하고 심판의 수준도 높여 리그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 마지막으로 모든 농구인들의 숙원 사업 신생 구단 창단을 위해 불철주야 뛰겠다”고 공언했다.

신 총재는 용산고, 연세대를 졸업했고 선수 시절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현대 여자농구단과 남자농구단 KCC(전신 현대), LG, SK에서 감독을 지냈다. 2012년 7월에는 WKBL 사무총장을 맡았다.

신 총재는 “선수와 감독 화려했던 시절의 과거가 나를 평가할 때 자주 거론된다. 그러나 나의 강렬한 기억은 치명적인 부상이나 감독 때 연패를 당했던 것”이라며 “우리 경제만큼 스포츠와 농구도 위기다. 위기에서 낙담하거나 남 탓을 하면 극복할 수 없다는 걸 농구로 배웠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WKBL에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 총재였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신 총재가 지난 3년 동안 사실상 여자농구를 이끌어왔다”면서 “정식 총재에 취임했으니 더욱 탄력을 받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1967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주역 박신자(74)씨, 남녀 프로농구 감독들이 축하를 위해 자리를 지켰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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