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속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 ‘연평해전’이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터미네이터5’)에 발목이 잡혔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미네이터5’는 지난 2일 25만 3,73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 점유율은 50.7%를 기록했다.
‘터미네이터5’의 첫날 관객 기록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62만 2,210명)과 ‘테이큰3’(32만 1,653명 ) ‘쥬라기 월드’(27만 4,723명)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 영화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터미네이터5’는 이날 오전 예매점유율 47.5%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주말 1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살인로봇의 등장으로 ‘연평해전’은 박스 오피스 2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날 16만 7,55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날 보다 약 3만 명(10%)이 감소한 수치다.
‘터미네이터5’는 로봇이 지배하게 된 2029년을 배경으로 인간 저항군과 로봇의 전쟁, 인간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를 두고 벌어지는 다툼 등을 그렸다. 이병헌이 액체금속로봇인 T-1000으로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널드 슈워제네거(T-800)와 에밀리아 클라크등이 주연했고 앨런 테일러 감독이 연출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