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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감독, 20억원 받고 장쑤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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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감독, 20억원 받고 장쑤행 확정

입력
2015.07.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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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감독, 20억원 받고 장쑤행 확정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한국 지도자 가운데 역대 최고 대우로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쑨텐의 지휘봉을 잡는다. 남은 절차는 계약서 서명과 팀을 옮기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프로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2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최 감독은 2주전 영입 제안을 받고 한 차례 거절의사를 밝혔다. 서울과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데다 시즌 도중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장쑤 구단의 20억원에 가까운 특급 대우에 마음이 흔들렸고, 서울 구단도 1일 구단주인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으로부터 허락을 받으면서 장쑤행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 구단은 최 감독의 팀 장악 능력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올해초 서울에서 장쑤로 이적한 에스쿠데로가 구단에 최 감독 영입의 도우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 구단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샬케04 감독 등을 사령탑 후보에 올렸지만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그해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최 감독의 리더십에 더 큰 점수를 줬다. 특히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장쑤를 상대로 5-1, 2-0 승리를 거두며 장쑤 구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가오훙보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장쑤는 2일 현재 승점 22로 중국 슈퍼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의 연봉은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봉(3억원)보다 7배에 이르는 액수다. 이는 축구 감독 사상 최고 연봉을 받았던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12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이청용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팰리스 알란 파듀 감독(약 14억원)의 연봉보다도 많다. 현재 프로축구 감독 최고 연봉은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의 6억원(추정)이다. 6억원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감독을 통틀어 최고액이다.

장쑤 구단은 최 감독과 2017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FC서울에 줄 위약금 문제 등 마무리 협의를 하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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